영국대학의 역사는 전세계 대학의 역사와 함께 시작합니다. 흔히 옥스브리지라 불리는 영어권 국가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대학인 옥스포드(1167)와 캠브리지(1209)대학교가 영국대학의 시초입니다. 너무나 유명한 두대학은 긴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전세계 학문과 연구의 중심으로 항상 새로운 혁신을 거듭해 오면서 세계정상의 자리를 지키오고 있습니다.

옥스브리지의 뒤를 이어 설립된 세인트앤드류스 St Andrews(1413), 글라스고 Glasgow(1451), 아버딘 Aberdeen(1495), 에딘버러 Edinburgh(1582)를 일컬어 보통 고대에 설립된 대학으로 분류됩니다. UCL(1826), 킹스칼리지(1829), 더럼 Durham(1832)이 뒤따르게 되고 이 대학들까지 보통 Ancient Universities로 통칭합니다.

이후 각 도시를 대표하는 대학들이 탄생하게 되는데 맨체스터 Manchester(1824), 버밍험 Birmingham(1825) 리즈 Leeds(1831), 브리스톨 Bristol(1876), 리버풀 Liverpool(1881) 쉐필드 Sheffield(1897) 가 6대 도시를 기반으로 대학이 빅토리아 시대에 성립되고 그 이후 레딩 Reading, 웨일즈 Wales, 카디프 Cardiff, 엑시터 Exeter, 헐 Hull, 레스터 Leicester, 뉴카슬 Newcastle, 노팅험 Nottingham, 사우스햄튼 Southhampton 등이 설립되었고, 이들 대학은 주로 빅토리아시대에 붉은벽돌로 지은 빌딩이 주를 이룬다 하여 적벽돌대학(Red Brick University)이라 불리는 그룹이 형성됩니다.

1960년 대에는 대학교 등이 설립되었으며 1992년에는 1960년에 설립된 30여 개의 폴리테크닉 학교들이 대학으로 승격되었습니다. 폴리테크닉은 전통적으로 기술 및 전문 직업 학문 중심으로 오늘날에도 이전에 폴리테크닉이었던 대학들은 오래된 대학들보다 실용적인 학업 과정이 많습니다.

영국대학이 오랜 역사와 더불어 오늘날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끊임없는 혁신과 뛰어난 연구실적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위권 연구중심대학으로 이루어진 러셀그룹 Russell Group 을 중심으로 세계 상위권 대학을 점하고 있기도 합니다.

세계 대학랭킹을 다루는 THE TIMES 세계대학순위에 의하면 2008년 10위권에 4개의 영국대학이 순위에 올라, 캠브리지(3위), 옥스포드(4위) 임페리얼칼리지(6위), UCL(7위)이 바로 최고 실력을 자랑합니다.

노벨상에서도 경제학상(8명) 화학상(27명), 물리학상(21명) 의학상(32명) 문학상(12명)에서도 드러나지만 그 이전의 현대 과학사에서도 영국과학자들은 근현대를 만드는 중요한 길목마다 커다란 족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오늘날 영국 대학은 연구중심의 대학 위주로 정부의 지원과 대학의 노력으로 강화된 연구 노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영국에는 약 115개의 종합대학(University)과 55개의 대학(College)이 있으며, 모든 대학은 고등 교육 재정위원회 (The Higher Education Quality Council)에 의해 교육 프로그램과 시설 등에 관해 철저하게 감독을 받는 국립대학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학위는 오랜전통과 명성으로 전세계적으로 높게 평가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수백년간 이어온 전통적인 우수성이 혁신적인 교육방법, 그리고 자유로움과 융통성 있는 연구환경은 세계최고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영국 대학교육은 토론과 세미나 발표위주의 수업과 심도깊은 연구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영국대학교로 학위를 취득했다는 것은 독립적인 사고와 자기 훈련을 할 줄 알며 자신만의 연구 분석 진행에 익숙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국의 학위는 세계적으로 높이 인정 받고 있으면서도, 집중적인 학제 운영으로 학위 가간이 다른 나라보다 짧아(학사 3년, 석사1년, 박사 3년) 비용 뿐 아니라 시간적으로 상당히 경제적입니다.

영국 대부분의 대학교가 국립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세계적인 명문 대학교인 옥스포드와 케임브리지 또한 국립대학교입니다. 영국 정부기관에서는 각대학의 강의수준이나 연구실적을 일괄적으로 평가하고, 객관적인 정보로 각 대학교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의 척도를 제시합니다. 때문에 대학교들도 정부로부터 더 많은 재정지원을 받기 위해서라도 연구나 강의 수준에 노력을 기울이게 되고 항상 변화를 꾀하며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재정지원으로 학생 등록금 의존율이 낮아서 학비 상승률이 높지 않는 것도 영국대학교육의 특징입니다.

영국에서는 학생비자를 받아 6개월 이상 공부하는 학생들은 무료 의료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의료비가 비싼 미국유학과의 차이이기도 합니다. 영국 대학교들들 또한 국제 학생들을 위한 복지 부서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도움을 청할 수 있습니다. 학위과정이상의 학생비자를 취득하는 경우에는 학기 중에는 주당 20시간, 방학 동안에는 full time 일을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영국에는 약 405,000명의 학사학생과 500,000명의 석박사 학생들이 있으며 이중 약 30%가 외국학생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학생들이 모여서 서로 다른 생각과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 생각을 공유하면서 세계적인 안목을 키워나가게 됩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그리고 호주 등 그들의 풍습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를 통해 세계 경제에 대한 사고를 정립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영국 교육은 21세기 형 인재를 키워냅니다. 단순히 지식을 가르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생 스스로가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 낼 수 있도록 그 방법을 가르치고 배움의 즐거움을 깨닫도록 이끌어 줍니다. 또한 교사와 학생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 개개인의 소질을 찾고 그 능력을 계발시키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세계 10대 대학 안에 영국 대학 4곳이 10위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옥스퍼드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박사였던 손학규, 케임브리지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던 전 한승수 국무총리 등 영국 대학 출신의 많은 인재들이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