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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생활기 - 90편 아이슬란드 링로드 여행기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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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버풀에서 공부중인 John입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 아이슬란드 여행기를 계속 들려드릴까해요~ 마지막으로 요쿨살론에서 빙하를 보고 바로 숙소로 향했는데요~ 숙소가 생각보다 아주 먼 탓에 밤늦게 도착하고 말았어요.. 다들 피곤하고 배가 고파 바로 저녁을 준비했습니다. 통나무집 호텔(?)에서 못먹은 고기와 각종 음식들을 요리해 일행들을 먹였습니다ㅋㅋ 제한적인 재료지만 맛있게 먹어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보기만해도 배부른 느낌이었어요ㅋㅋ 이튿날 아침 다들 피곤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아이슬란드 북부로 이동했습니다. 북부는 남부와 달리 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 제설작업이 아직 안된곳도 아주 많았는데요 아이슬란드 날씨 자체가 아주 변덕스러우니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꼭 조심하셔야되요! 보험가입도 필수구요!! 산중턱을 넘어가는 중이었는데 저희 차가 SUV라 차체가 높다보니 눈이 쌓인곳은 어느정도 잘 지나갔답니다 그런데 앞에 차가 앞으로 나아가질 못하고 제자리에 멈춰있더군요.. 아.. 무슨일이 생겼구나 싶어 가보니 폭스바겐 골프 조그만한 경차… 아실거에요 차체도 아주 낮아서 눈속에 파묻히면 바퀴가 헛돌아서 이도저도 안되는 상황… 중국인 아줌마 4명이었는데 큰 짱돌 같은걸 구해와서 바퀴에 끼워넣어 시도해보는데 역부족.. 바퀴는 계속 헛돌고 아무래도 도와주어야겠다 싶어 근본적인 문제 파악을 위해 차체 아래를 이리저리 둘러보았습니다. 역시나 낮은 차체가 눈에 파묻혀 바퀴가 허공에 떠있는 상태라 앞으로 못나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미니 삽이 있어서 그걸로 열심히 제설작업을… 군대에서 하던걸 여기서 써먹을줄이야..하하 한시간 가량 붙잡고 씨름한끝에 차는 눈밭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왔고 그 결과 제 옷은 엉망이 되었습니다 하하하 세탁비달라고 진담반 농담반으로 던졌지만 아줌마들은 농담인줄 알았는지 웃기만 하하하 이래서 중국인들은 도와줘도.. 음 아닙니다 당연히 도와주어야 합니다…ㅋㅋㅋ 뒤에 있던 서양여자애들이 와서 이런것도 다 추억이다 기념사진 찍자고 해서 찍고…ㅋㅋㅋ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이 시간에도 열심히 나라지키고 있는 대한의 건아들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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